[권상집의 인사이트] 정유경 회장이 맡은 신정품 슬롯사이트의 제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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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집의 인사이트] 정유경 회장이 맡은 신정품 슬롯사이트의 제2막
  • 권상집 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
  • 승인 2024.11.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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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슬롯사이트

[권상집 한성대사회과학부 교수]정유경 신정품 슬롯사이트 총괄사장이 지난 10월 30일, 신정품 슬롯사이트그룹회장으로 승진한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의 승진은 두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의미한다. 첫째, 신세계그룹이 공식적으로 이마트와 정품 슬롯사이트 부문으로 계열 분리를 공식 선언했다는 점. 둘째, 국내 재계 10위권 대기업 중 드디어 첫 번째로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정유경 회장의 성과, 신세계정품 슬롯사이트의 고급화

신세계그룹은 대중에게 친숙한 기업 중 하나다. 신세계정품 슬롯사이트, 이마트, 조선호텔은 고객과의 접점 최전선에 위치한 기업이다. 고객과의 접점에 가까이 다가설수록 매 순간 레드오션을 치닫는 극심한 경쟁이 벌어진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그녀에게중책을 맡긴 이유다.

정유경 회장은 사장에서 곧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재벌 오너가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거치는 부회장 코스도 밟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은 누구보다 인사에 신중하고 사람을 등용하는데 여러 번 고민하는 경영자 중 한 사람이다. 그룹의 핵심 중 하나인 정품 슬롯사이트을 맡긴 건 그녀의 경영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정품 슬롯사이트은 MZ세대를 포함 최신 트렌드에 어울리는 공간은 아니다.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영화관이 올드한 플랫폼으로 전락했듯이 코로나19 덕분에 이커머스 업체가 호황을 이루면서 정품 슬롯사이트은 기성세대만 찾는 올드한 플랫폼이 되었다. 대학생 중 정품 슬롯사이트에 방문, 쇼핑한 사람이 있는지 손 들어보라고 하면 전무한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에게 신임 받은 이유는 신세계 정품 슬롯사이트의 포지션을 고급 브랜드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점에 있다.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하기 전, 정품 슬롯사이트은 오프라인 장악을 위해 주요 지역에 더 많은 점포를 오픈하는 게 승부의 핵심이었다. 단언컨대, 이 분야의1인자는 롯데였다.

전국에 31개의 정품 슬롯사이트을 연 롯데가 오프라인의 왕좌로 군림한 배경이다. 정품 슬롯사이트의 거래액과 쇼핑 트렌드를 확인하려면 롯데정품 슬롯사이트 본점을 봐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얘기했다. 그러나 2017년 롯데정품 슬롯사이트 본점이 오랜 기간 유지한 패권은 신세계정품 슬롯사이트 강남점으로 이동했다. 트렌드를 보려면 이제 신세계 강남점을 봐야 한다.

정유경 회장이 치밀하게 준비한 지역 1번지 수성을 위한 정품 슬롯사이트 고급화 덕분이다. 소비자를 많이 오게 하는 경쟁은 끝났다. 고급 브랜드로의 격상을 통해 정품 슬롯사이트을 럭셔리 플레이스(장소)로 탈바꿈해야 한다. 신세계 강남점, 세계 최대 정품 슬롯사이트 신세계 센텀시티점,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밀어낸 신세계 대전점이 탄생한 배경이다.

정품 슬롯사이트
정유경 신정품 슬롯사이트그룹 회장. 사진제공=신정품 슬롯사이트그룹

신정품 슬롯사이트의 제2막은플랫폼 1번지

올해 상반기 신세계정품 슬롯사이트 매출은 5조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실적이다.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세계 최대 정품 슬롯사이트 부산 센텀시티점은 지방 점포 최초로 거래액 2조원을 달성했다. 점포당 매출액에서 롯데(537억원), 현대정품 슬롯사이트(1000억원)은 신세계(2000억원)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정유경 회장은 13곳의 신세계정품 슬롯사이트으로 31곳을 배치한 롯데정품 슬롯사이트과의 1인자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었기에 지역 1번지 수성을 슬기롭게 해내는데 성공했다. 정유경 회장이 오픈할 2막은 롯데가 아닌 영국 런던 해러즈정품 슬롯사이트 등 세계적인 정품 슬롯사이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참고로 정유경 회장이 맡은 사업은 정품 슬롯사이트, 면세, 패션, 가구·인테리어, 라이브쇼핑이다. 기존 사업은 신세계의 브랜드로 우위를 점하기 손쉬운 분야다. 정품 슬롯사이트 등 오프라인 경쟁에서 신세계의 적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 문제는 정품 슬롯사이트이 정품 슬롯사이트끼리, 오프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 쇼핑몰끼리 경쟁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신세계정품 슬롯사이트의 지주사인 (주)신세계의 자산총액은 19조원으로 쿠팡(17조원)을 앞서지만 쿠팡의 시가총액은 60조원으로 신세계(1.5조원)를 완전히 압도한다. 자산은 많지만 잠재력은 부족하다는 얘기다. MZ세대가 단순히 돈이 없어 정품 슬롯사이트에 못 간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오프라인은 올드한 프레임에 완전히 갇혔다.

쿠팡과 네이버쇼핑은 정품 슬롯사이트, 이마트를 경쟁상대로 고려하지 않는다. 정품 슬롯사이트의 고급화만으로는 성장가능성에 한계가 있다. 고급화는 소비자의 거리감을 형성하는 요소도 될 수 있다. 보고 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고객의 사용자 경험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온라인은 사용자 경험 축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유경 회장이 열어야 할 신정품 슬롯사이트의 제2막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승부해야 한다. 지역 1번지 전략이 아닌 플랫폼 1번지 전략을 수립해야 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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