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비트코인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나스닥 100지수에 편입되면서 가상온라인 슬롯과 전통 금융 시장의 경계가 더욱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나스닥 100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100개의 우량기업만을 별도로 모아 만든 주가지수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번 나스닥 100지수 편입을 통해 세계 최대 ETF 중 하나인 인베스코의 QQQ 트러스트에 편입되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즉 더 많은 나스닥 온라인 슬롯의 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온라인 슬롯이지만 2020년부터 회사의 재무 전략 중 하나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주식이나 전환사채 등을 통해 조달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사들였으며 현재 43만 9천 개, 가치로는 약 450억 달러(한화 약 65조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초, 그리고 트럼프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나갔으며 올해 500% 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성공적인 비트코인 매수전략은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팔아 수익실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등의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가상온라인 슬롯 거래량 기준으로 달러도 제친 바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 원화의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왜 이런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놀랍게도 국내 가상온라인 슬롯 거래소를 사용하는 600만 개 이상의 계정은 모두 개인투자자 계정이다. 한국에서는 법인이 가상온라인 슬롯을 거래할 수 있는 계좌를 발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17년 금융위원회가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온라인 슬롯 신규 투자가 투기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가상온라인 슬롯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한 이래로 금융회사는 물론 일반 기업들도 가상온라인 슬롯 시장 진입을 포기했다.
투기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했던 이 조치는 과연 성공했을까?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전문투자법인들이 수행해야하는 ‘가격 발견’ 기능이 전혀 작동되지 않고 있음으로 인해 아마추어 개인 투자자의 투기가 가격과 거래량을 주도하고 한탕을 노리는 프로젝트들이 상장되며 피해와 손실은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이 법인의 가상온라인 슬롯 시장 참여를 제한한 결과는 비단 과열된 투기시장과 개인투자자들의 손해뿐만이 아니다. 법인의 참여가 제한됨으로써, 한국 가상온라인 슬롯 시장은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시장의 규모와 안정성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다. 대규모 자금을 운영할 수 있는 법인의 부재는 시장의 깊이를 얕게 만들고, 이는 곧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진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온라인 슬롯은 이미 새로운 온라인 슬롯군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수익 창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을 넘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를 야기한다. 나아가 법인의 참여가 제한되면서, 가상온라인 슬롯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 혁신이 국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국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그 결과 기술과 자본의 유출로 연결된다.
법인의 참여는 단순히 더 많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넘어, 가상온라인 슬롯을 활용한 혁신과 기술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법인의 참여를 허용하고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가상온라인 슬롯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책 당국이 빠른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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