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법 오늘 시행...예치금 수익 배분 놓고 은행·정품 슬롯사이트 샅바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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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법 오늘 시행...예치금 수익 배분 놓고 은행·정품 슬롯사이트 샅바싸움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7.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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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슬롯사이트법 시행으로 고객 예치금 운용 가능해져
예치금, 제휴은행이 운용 후 정품 슬롯사이트와 수익금 분배
"이용료율 높여야 정품 슬롯사이트 고객 유입 늘어"
국내 5대 가상자산정품 슬롯사이트 로고. 위쪽부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사진=각사
국내 5대 가상자산정품 슬롯사이트 로고. 위쪽부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사진=각사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19일부터 가상자산 정품 슬롯사이트들은 고객이 맡긴 예치금에 이자 성격의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다.

이용료율은 은행권 수시입출금 통장의 이자율과 비슷한 약 1% 내외로정해질 전망이다. 다만 각 정품 슬롯사이트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이용료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려 은행과의 막판 협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정품 슬롯사이트들은 고객이 코인 구매를 위해 맡긴 예치금을 제휴 은행에 별단예금으로 예치해 왔다. 별단예금은 운용할 수 없는 돈으로 은행이 보관 역할만 수행해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정품 슬롯사이트가 은행에게 고객예치금을 신탁하면 별단예금이 아닌 국고채 등 안전자산으로투자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은행과 정품 슬롯사이트가나누고 정품 슬롯사이트는 나눈 돈 중 최소비용을 제한 뒤 고객에게 지급한다.

관건은 예치금 운용 수익을 은행과 정품 슬롯사이트가 각자 몇 %씩 가져가느냐다. 이에 따라 정품 슬롯사이트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금액도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정품 슬롯사이트 관계자는 “예치금의 목표 수익률2.4~2.5% 중 정품 슬롯사이트와 은행이 얼만큼 나누느냐를 두고 논의중”이라며 “여타 정품 슬롯사이트 대비 이용료를 많이 지급하면 그만큼 더 고객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최대한 이용료율을 높게 가져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코인원은 제휴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정품 슬롯사이트 이용자 예치금 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예치금 이용료율을 1%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용료 지급 시기는 분기 단위다. 고팍스 역시 분기 지급이지만 이용료율은 1.3%다. 빗썸과 NH농협은행, 업비트와 케이뱅크 등은 19일안에 이용료율과 지급 시기를 발표한다.

가상자산 정품 슬롯사이트 관계자는 "그동안은 예치금 이자를 지급하면 법적으로 유사수신행위로 해석됐지만 가상자산법이 시행되면서 합법적으로 이용료를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운용시 투자해야 할 안전자산 종류는 국고채 등 금융당국이 시행령으로 정해뒀기 때문에 수익률이 마이너스 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상자산정품 슬롯사이트 점유율 상위 네 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은행에 맡긴 고객 예치금은 8조3781억원이다.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업비트와 빗썸이 각 6조5613억원·1조6388억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코인원과 코빗이 각 1228억원·5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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