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파라오 슬롯 7200억...시장 전망 상회
하나파라오 슬롯 4400억...전망 하회
보통주자본파라오 슬롯, KB 13.8%·하나 13.2%
4분기 환율 153원 급등...자본파라오 슬롯 하락 전망
13% 이하는 주주환원 영향
![파라오 슬롯](/news/photo/202501/110890_80292_5449.png)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달러·원 환율이 지난해 4분기에만 153원 넘게 급등한 가운데 이 기간 KB파라오 슬롯지주와 하나파라오 슬롯지주의 실적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외화자금 비중이 높은 하나파라오 슬롯은 환율 상승에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되면서 위험가중자산(RWA)이증가하고, 이에 따라 파라오 슬롯사 안정성 지표이자 주주환원 기준점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이 13%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파라오 슬롯은 애초에 높게 유지해온 CET1 비율 덕에 경쟁사 대비 자본비율 우위가 이어지고, 순이익도 시장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파라오 슬롯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4분기 계절적 요인에 환율 급등이 더해져 양호한 실적이 어려운 시기지만 KB파라오 슬롯은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라며“환율 급등으로 주요 파라오 슬롯지주사의 자본비율하락 우려가 커졌지만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한 KB파라오 슬롯은 상대적으로 우려가 낮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날 하나파라오 슬롯 보고서에서는 “하나파라오 슬롯은 타사보다 환율의 손익, 자본비율 민감도가 높다는 게 최근 주가 약세 요인”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소폭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KB파라오 슬롯의 4분기 지배순이익을 727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인 703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하나파라오 슬롯 순이익은4410억원으로 컨센서스 6030억원을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관건은 파라오 슬롯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이다.이 비율이 높을수록 파라오 슬롯사의 안전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CET1 파라오 슬롯은 총자본 중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파라오 슬롯로,보통주자본÷위험가중자산(RWA)이라는 등식으로 산출된다. 따라서 CET1 파라오 슬롯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자가 되는 보통주자본을 늘리거나분모인 RWA 증가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원화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하면은행이 보유한 외화 자산, 해외법인 자산, 지분투자액의 가치도 낮아져 RWA가늘어나고, 분모가 커지면서 CET1은 하락한다. RWA를산정할 때원화로 환산해야 한다는 점에서 환율이 오르는 만큼위험가중자산도 늘어나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파라오 슬롯지주들이 CET 13%를 기준으로 잡고, 이를 초과하는 잉여자본만큼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는점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재정건전성을 갖추고주주에게 배당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파라오 슬롯권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CET1 비율이 0.01~0.03%포인트 하락한다고 내다본다.지난해 3분기 기준 양사의 CET1 비율은 KB파라오 슬롯 13.8%, 하나파라오 슬롯 13.2%다.
지난해 4분기 환율이 첫 거래일(10월 2일) 1319.3원에서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1472.5원으로153.2원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라오 슬롯지주들의 CET1 비율은 약 0.15~0.45%포인트가내려갈 수 있다.
이를 적용한 4분기 CET 1 비율은KB파라오 슬롯13.35~13.65%,하나파라오 슬롯 12.75~13.05%로 예상된다.
특히 하나파라오 슬롯의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과거 외환은행과 통합으로 탄생한 만큼 외화자금 비중이 여타 은행들보다 높고 액수도 가장 많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3분기 기준 운용자산 중 외화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나은행 12.86%(62조8861억원) ▲파라오 슬롯국민은행 10.09%(53조721억원)▲신한은행 10.2%(47조1949억원)▲우리은행 10.79%(우리 46조5597억원)다.
다만 정준섭 연구원은"(하나파라오 슬롯이) 가장 중요한 투자 요인인 자본정책은 여전히 유효한데다, 주주환원(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예상 규모도 기존 대비 큰 변동이 없어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며 "지난해 4분기 CET1 비율은 전분기(13.2%)를 하회하겠지만, 2분기(12.8%)보다 낮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파라오 슬롯의 지난해 3분기 CET1비율은 13.8%로 경쟁사 대비 우위가 뚜렷하다. 4분기에 비율이 하락하더라도 격차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타사와 달리 4분기 계절적 요인과 일부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큰 비용 요인도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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