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지니

지난해 IFRS17 도입 후 혼란 지속
CSM 확보로 호실적 행진…'실적 부풀리기' 논란
무·저해지 해지율 관련 가이드라인 연말 적용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인한 슬롯사이트 지니업계의 혼란이 올해도 계속됐다.

슬롯사이트 지니사들은 새 회계기준에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슬롯사이트 지니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 보장성슬롯사이트 지니 판매에 주력하며 실적잔치를 벌였다.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연말 결산부터금융당국이 제시한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IFRS17 도입 이후 슬롯사이트 지니사들은 1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이어갔다. 슬롯사이트 지니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상위 손해슬롯사이트 지니사 5곳(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슬롯사이트 지니)의 단순 합산 순이익은 6조 72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계리가정 산출의 기본원칙만 제시하는 IFRS17 제도하에서 슬롯사이트 지니사들이 자의적 계리가정을 적용하는 가운데 이익 지표인 CSM 수치를 높이기 위해 장기 인슬롯사이트 지니 출혈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SM이란 슬롯사이트 지니계약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미래예상이익을 계약시점에 부채로 인식한 후 슬롯사이트 지니계약 기간에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IFRS17에서 슬롯사이트 지니수익은 CSM 상각을 통해 발생한다. 슬롯사이트 지니사는 기존 CSM에 신계약 CSM을 합한 후 상각률을 곱해 상각, 순이익으로 기록한다. 이때 상각률이 높을수록 상각분이 커지며 순이익도 늘어난다.

문제는 상각률을 높게 잡을수록 초기에 이익의 규모는 크지만 그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더 이상 이익으로 잡을 수 있는 CSM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순손실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최근 슬롯사이트 지니료 납입기간 동안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슬롯사이트 지니료를 최대 절반가량 낮춘 무·저해지 슬롯사이트 지니 판매 확대도 CSM 확보 등 단기성과 확대 수단으로 작용한 것으로 지목받고 있다. 무·저해지 상품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슬롯사이트 지니사 신계약의 63.8%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주력상품이다.

무·저해지슬롯사이트 지니은 장기해지율 통계가 없는 가운데 슬롯사이트 지니사들은 예상해지율을 높게 가정하고 상품의 수익성을 높게 산출, 슬롯사이트 지니계약마진(CSM)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고무줄 회계이익'을 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근 무·저해지 해지율의 개정 등을 다룬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당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슬롯사이트 지니료 납입 완료 시점에 이를수록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원칙모형(로그·선형모형)을 제시하고, 엄격한 요건 하에 예외모형(선형·로그)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로그·선형 원칙모형에 따라 무·저해지슬롯사이트 지니 해약률을 가정할 경우, 슬롯사이트 지니사들은 해약률 예상치를 낮춤으로써 수익성 지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많은 슬롯사이트 지니사가 실적 악화를 피하기 위해 예외모형을 선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당국은 실적을 위해 예외모형을 선택하면 필요시 대주주와 직접 면담하겠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현재 대부분 슬롯사이트 지니사는 이미 원칙모형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당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납입기간이 5∼7년으로 짧지만, 10년 시점에 보너스 부과로 환급률이 높은 종신슬롯사이트 지니인 단기납 종신슬롯사이트 지니의 경우 보너스 지급 시점에 환급금 수령 목적의 추가해지를 고려해 해지율을 산출하도록 했다.

또 슬롯사이트 지니사들이 슬롯사이트 지니부채 산출시 손해율 가정에서 연령을 구분해 슬롯사이트 지니부채와 CSM 산출에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IFRS17 개선안을 적용할 경우 슬롯사이트 지니사 전체 평균 킥스(신지급여력비율·K-ICS)가 올해 상반기말(217.3%) 대비 약 20%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저해지 슬롯사이트 지니의 보유계약 비중이 높은 경우 기존 계약서비스마진(CSM) 대비 7~9% 정도의 높은 한 자릿수 감소도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슬롯사이트 지니사의 최대 화두는 신계약이나 실적이 아닌 킥스 관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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