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용 총 2.1조 갹출한 20개 슬롯사이트 보스의 속내 들여다 보니..."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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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용 총 2.1조 갹출한 20개 슬롯사이트 보스의 속내 들여다 보니..."찜찜하다"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12.2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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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슬롯사이트 보스 시즌2' 발표
슬롯사이트 보스에 연 7000억씩 3년 지원
대출만기연장·장기분할상환·금리감면 등
올해도 이자환급 등 2조원...슬롯사이트 보스권, 정례화 우려
슬롯사이트 보스
먹구름 낀 슬롯사이트 보스권 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금융당국이 내년부터 3년 간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슬롯사이트 보스 돈 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올 한 해 슬롯사이트 보스들이 소상공인에게 2조원 규모로 이자환급 등을 실시한 데 이은 ‘상생금융 시즌2’다.

당국은 어디까지나 일회성 지원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서민들에게 고금리로 고수익을 올린 슬롯사이트 보스들이 잠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는 얘기다.

하지만 슬롯사이트 보스권은 당국 압박에 반강제로 시행되는 상생금융이 매년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슬롯사이트 보스의 ‘이자 장사’를 비판해온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명목으로 지속적인갹출을 요구할 것이라는 걱정이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슬롯사이트 보스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르면 국내 20개 시중슬롯사이트 보스은 내년부터 연간 25만명(3년 간 75만명)의 금융부담을 덜기 위해 6000억~7000억원(3년 간 2조1000억원)을 사용한다.

핵심은 슬롯사이트 보스들이 ▲장기분할상환, 금리감면 등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으로 사업자 1인당 매년 121만원의 이자를 경감해주고(연 10만명, 1210억원) ▲폐업 예정인 사업자의 대출은 저금리 장기분할 상환 방식으로 전환해 연 103만원씩 이자를 낮춰주는(연 10만명, 3150억원)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슬롯사이트 보스이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연 3만명에게 6000억원을 추가 대출해주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약으로 ‘소상공인 성장 업’ 프로그램을 진행, 연 2만명에 1조1000억원을 추가 대출해준다. 이를 위해 슬롯사이트 보스권은 양 보증기관에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출연한다.

금융위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속가능하면서 차주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으로 마련됐다”며 “슬롯사이트 보스권이 슬롯사이트 보스연합회를 중심으로 이번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원책은 표면적으로는 슬롯사이트 보스의 자발적인 환원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조성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슬롯사이트 보스들은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슬롯사이트 보스 종노릇’ 발언 이후 정치권과 당국으로부터 질타를 받아 왔다. 슬롯사이트 보스들이 이자 장사로 연 수조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수익의 원천인 차주들의 어려움은 등한시한다는 비판이었다.

야당에서는 슬롯사이트 보스이 직전 5년 평균 순이자수익의 120%를 넘기는 초과이익을 달성하면 상생 금융 기여금을 내도록 하는 '횡재세'까지 논의됐다.

결국 슬롯사이트 보스권은 지난해 말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총 2조원 이상을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납부한 이자 중 1조3593억원을 환급하고, 자율프로그램으로 4561억원을 지원한 것이다. 이는 3분기까지의 지원 규모로 아직 4분기 실적은 발표되지도 않았다.

문제는 일회성에 그칠 줄 알았던상생금융이 올해도 반복됐다는 점이다. 지원액은 지난해 2조원에서 올해 7000억원으로 줄었지만 이 역시 연간 전 슬롯사이트 보스권 순이익(약 20조원)의 3~4%에 해당한다. 이를 매년 상생금융으로 내놓으면 슬롯사이트 보스 입장에서는 사실상 준조세가추가되는 셈이다.

금융위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보도자료에 “상생금융이 정례화돼 부담된다는 일부 여론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질문을 만들고 “본 지원방안은 계속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슬롯사이트 보스들이 뜻을 맞춰 시행한 것으로 정례화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자답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번 장기 분할상환 대환실적을 슬롯사이트 보스 경영실태평가 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금도 경영실태평가에 개인사업자대출119의 전체 지원실적과 이자감면 지원실적을 반영하는 상황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의 필요성은 사실상 슬롯사이트 보스당국이 임의로 끌어붙일 수 있다.

지난해 상생슬롯사이트 보스 발표 당시 슬롯사이트 보스위는 “소상공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극복되기도 전에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강조했는데, 이번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부채가 크게 증가했고, 금리도 상승해 소상공인의 슬롯사이트 보스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했다.

슬롯사이트 보스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차주가 연체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슬롯사이트 보스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금융당국 인허가 없이는 사업을 영위할 수 없고 당국에게서 정기적으로 경영실태를 평가 받는 슬롯사이트 보스들은 사실상 자포자기상태다.

시중슬롯사이트 보스 관계자는 “어차피 결국에는 당국의 입김대로 방향을 잡고가야 한다. 옳다 그르다 얘기하기보다는 일단 진행해야 한다”며 “‘시즌 1’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고 슬롯사이트 보스 자발이 아닌 반강제였다. 이번 '시즌 2' 역시 내부적으로 반발없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슬롯사이트 보스권이 사회환원에 써야하는 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9년부터 전체 슬롯사이트 보스은 상생금융 외에도 사회공헌사업에 매년 1조원 가량을 별도로써왔다. 지난해 기준 사업비는 1조6349억원으로전년 1조2380억원 대비 32.1% 늘었다.

시중슬롯사이트 보스 관계자는 “통상 10월부터 부서마다 내년 사회공헌사업은 어떤 걸 하겠다고 계획을 짜고 예산을 배정하기 시작한다”며 “상생금융을 시행한다고 이 사업 규모가 크게 줄지는 않기 때문에 슬롯사이트 보스 부담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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