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규칙](/news/photo/202501/110939_80323_5457.jpg)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국세청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개인의 스위스 계좌를 포착해조사하고 있다.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CJ그룹 특별세무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공동명의로 갖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스위스 계좌를 찾아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맡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스위스 UBS은행에 개설됐던 계좌 3개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계좌 모두 이 회장과 어머니 고 손복남 여사 공동명의 계좌로, 지난 2013년 이전에 개설된 후 2016년 말에 해지됐다.
국세청은 해당 계좌에서 3년여 동안 여러 차례 입·출금이 있었지만 잔액이 많을 때는 260억원대에 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세법상 잔액 10억원이 넘는 해외계좌는 국세청에 신고해야 했지만 해당 계좌는 모두 신고 이력이 없다. 이에 국세청은 조세포탈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계좌 미신고는 조세포탈죄 구성 요건인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에 해당한다.
앞서 이 회장은 조세 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다수의 서류상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덜미가 잡히자 적발된 해외 재산을 2013년부터 국세청에 신고했다. 부과된 과태료만 100억여원에 이른다.
CJ그룹은 "KBS가 취재한 스위스 계좌는 회사 차원에서 파악되지 않는다"며 "2013년 CJ 비자금 사건 이후 회사 차원에서 미신고 해외계좌를 관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양현우 기자hunwoo684@opinion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