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환율] 트럼프 취임 후 강슬롯 머신 본궤도...슬롯 머신·원, 1500~1350원으로 '상고하저 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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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환율] 트럼프 취임 후 강슬롯 머신 본궤도...슬롯 머신·원, 1500~1350원으로 '상고하저 후 반등'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5.01.0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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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리스크 해소돼도 슬롯 머신 하락은 미지수
슬롯 머신, 교역국 관세 부과 등 물가상승 정책 예고
슬롯 머신·원, 상반기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도널드 슬롯 머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연단에 오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슬롯 머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47대 대통령 당선 확정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올해 슬롯 머신·원 환율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계엄사태에 이은 탄핵 국면으로 환율이 단기 급등했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가 올해 재집권하면서 강슬롯 머신 기조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1300원을 밑돌던 슬롯 머신·원 환율이 연말 1500원선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상승 폭은 특히 연말 들어 가팔랐다.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집권 확정과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하향(4회-2회)이 슬롯 머신화강세를 이끈 결과다.장기적으로는 트럼프의 취임(이달 20일) 후 강슬롯 머신 현상이고착화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해소된다 한들 슬롯 머신 하락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대외 여건이 결코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슬롯 머신은 연초상승 후 중반 소폭 하락, 연말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해 슬롯 머신·원 환율은1293원에 출발해 1472.5원으로 마감하며 총 179.5원 상승했다.

분기별 첫 거래일 개장가와 마지막 거래일 폐장가는 주간거래 기준 ▲1분기 1293원→1347.2원(54.2원 상승) ▲2분기 1344원→1376.7원(32.7원 상승) ▲3분기 1382원→1307.8원(74.2원 하락) ▲4분기 1323.8원→1472.5원(148.7원 상승)이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특히 지난 주에는 온전히 국내 정국 불안 때문에 슬롯 머신이 올랐다”며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해소되지 않으면 슬롯 머신이 쉽게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정치 대립 상황이 언제 풀리냐가 중요하다”며 “국정 계속 마비된 상태로 더 혼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정치 리스크가 해소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자체가 우리나라에 불리하기 때문에,이 때문에라도 슬롯 머신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으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다른 나라를 희생해서 미국만 잘 살겠다는 기조”라며 “그 정책 자체가 슬롯 머신 강세를 부추기고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슬롯 머신는 현재 중국을 비롯한 교역 상대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이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미국 내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미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더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높게 유지된다면 미국 자산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이에 슬롯 머신화 수요는 상승하며 슬롯 머신 가치를 밀어 올리고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 슬롯 머신·원 환율은 오른다.

백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을 타겟으로 한 수입 관세 정책은 위안화 약세를 초래하면서 (대리통화인) 원화의 동반 약세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세계화 역행으로 탈세계화가 이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도 점점 후퇴하는 등 국내 문제도 원화 약세를 초래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보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에 슬롯 머신화 향방이 갈릴 것으로 봤다.

백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시장의 시선은 연준이 한두 번 금리를 내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다”며 “그것보다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의 시장금리를 밀어올린다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 정책은 미국채의 중장기 금리를 밀어올리면서 슬롯 머신 강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때부터 대규모로 세금을 감면해 미국 경기 부양책을 펴겠다고 했다. 이때는 부족한 세수를 메꾸기 위해 대량의 국채를 발행해 재정을 충당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국채 가격은 하락(국채 금리 상승)하고 미 국채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투자자가 많아지며 슬롯 머신 수요가 확대돼 강슬롯 머신를 유발한다.

신한은행 S&T센터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슬롯 머신 상하단을 1300~1450원으로 전망했다.분기별로는 1분기 1370~1450원, 1340~1410원, 1300~1360원, 1310~1370원이었다.

다만 백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상향해야 할 것 같다며 연간 밴드를 기존 전망 대비 50원 높인 1350원~1500원으로 예상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 상반기 슬롯 머신·원 환율은 미국 예외주의, 트럼프 집권 2기 무역분쟁 심화로 인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취임(20일)직전 슬롯 머신·원 환율의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슬롯 머신·원 환율의 경로는 상고하저의 움직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나, 원화의 대내외 취약성과 미국 예외주의 지속, 무역분쟁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시점은 다소 지연될 수 있어 보인다”며 “미 슬롯 머신 롱(매수)심리가 유지되는 동안 슬롯 머신·원 환율의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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