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우에다 가즈오(上田和夫) 일본은행 총재는 "경제·물가 상황의 개선이 계속되면 정책파라오 슬롯(기준파라오 슬롯)를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25일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행사 강연에서 저파라오 슬롯 정책을 계속하면 "금융완화 수준이 과도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라오 슬롯 인상이 늦어지면 "물가 상승률이 2% 목표를 웃돌면서 가속해 나중에는 급속한 파라오 슬롯 인상을 강요받을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향후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달렸다"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권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도 말했다.

앞서 그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파라오 슬롯 동결이 결정된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도 경제와 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실현되면 "정책파라오 슬롯를 조정해 가겠다"고 밝혔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파라오 슬롯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파라오 슬롯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 회의에서는 파라오 슬롯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이후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린 9월과 10월, 12월에는 3회 연속 파라오 슬롯를 동결했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